집에 가는 길이 가까워서 서울24시오피로 검색부터 했다. 광고 문장만 늘어놓은 글은 닫고, 다녀온 사람 말투인 쪽만 남겼다.
후기에서 내가 본 건 가격표가 아니라 들어가는 길이었다. 정면 간판인지, 골목 안쪽인지, 그 한 줄이 있는 글만 믿었다.
복도 불이 절반만 켜져 있어서 처음엔 문이 맞나 싶었다. 예약 문자에 적힌 호수를 확인하고 그 앞에서 멈췄다.
창밖이 안 보여서 비가 그쳤는지는 나올 때까지 몰랐다. 오히려 시간에 쫓기는 느낌은 적었다. 끝날 때쯤 노크 대신 짧게 말을 걸어 줬다.
택시는 큰길로 돌아 나왔다. 같이 간 사람은 가격보다 기다린 시간이 짧았다는 말만 했다. 나도 그 말이 맞다고 고개만 끄덕였다.
하나 더 적어 두면, 복도에서 신발 소리가 크게 났다. 그래서 말소리는 일부러 낮췄다.
오래 서 있지 않아서 다행이었다. 같은 시간대를 또 잡을 때는 유정당에서 대기 이야기가 있는 글만 걸러 두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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